‘세계 평화축전’ 8월 임진각서 개막

2005.06.01 17:49

광복 60주년과 ‘2005 경기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2005 세계평화축전’이 8월1일 파주 임진각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경기도는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파주 임진각, 도라산역 등 DMZ부근과 파주출판문화단지,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등지에서 세계평화축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평화·상생·통일·생명’을 주제로 열리는 평화축전에는 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학생들을 비롯해 영국·루마니아·쿠바 등 세계 17개국과 국내 75개 단체 등 모두 1,0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한다.

이를 위해 경기문화재단은 1백억원을 들여 파주 임진각 일대 3만여평 부지에 야외공원인 ‘평화누리’를 만들고 이 안에 ‘음악의 언덕’, 50m 길이의 촛불제단인 ‘생명촛불 파빌리온’, 야외공연장, 80평 규모의 카페 ‘안녕’ 등을 조성하고 있다.

8월1일 개막식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르타 동티모르대통령, 앤 베너먼 유니세프 총재, 피에레테 부 티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대표를 비롯한 국내 정치·예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전기간 동안 서울~임진강역 열차가 증량·연장 운행되고, 행사장과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연결하는 왕복 운행 버스가 8월1일과 14일, 이후 매주 금·토·일에 특별 운행된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축전에 북한의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8월14일 공연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북한측이 아직 확실한 의사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반인들이 참여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인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통일기원 돌무지’를 통해 모금한 수익금 전액을 북한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거나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세계평화축전이 우리나라와 전세계가 분단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평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태영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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