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내 한강 따라 완주…서울시, 여름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2024.04.23 11:15

지난해 8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지난해 8월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한강을 따라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로 정해진 구간을 완주하는 여름 축제가 올해 처음 개최된다.

서울시는 오는 6월 1~2일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릴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의 참가자 1만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기록을 겨루는 경기가 아니라 완주에 의미를 둔 방식으로 48시간 안에만 모두 통과하면 완주로 인정된다.

코스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3번 출구 주변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15㎞ 초급자용과 동호회 회원과 경험자 등이 참여하는 31㎞ 상급자용으로 나뉘어 준비된다.

초급자는 한강을 300m 헤엄진 후 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 구간을 자전거로 10㎞를 달린다. 13세 이하 어린이를 포함해 초보자는 실외수영장 200m를 헤엄쳐도 인정된다. 자전거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세발자전거, 보조 바퀴가 달린 아동용 자전거 등 모든 종류로 참여할 수 있다.

달리기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올림픽대교 구간 5㎞를 왕복으로 걷거나 뛰어도 되고 중간에 쉬어도 상관없다. 유아차를 밀며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급자는 한강에서 잠실 선착장~뚝섬윈드 서핑장 구간 1㎞를 수영한 뒤 자전거로 뚝섬~반포대교 코스 20㎞를 달린다. 이어 뚝섬한강공원에서 광진정보도서관 인근까지 왕복으로 10㎞를 뛰어야 한다.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서울시 제공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서울시 제공

사전 예약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검색해 네이버 예약에서 참여 날짜와 시간(3타임 중 선택)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완주하면 참가비(2만원) 상당의 메달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축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획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철인3종협회가 주최한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에서 수영 750m와 달리기 5㎞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한강 3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강인하게 훈련된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는 철인 3종 경기와 달리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생활체육 축제로 준비했다”며 “한강을 새롭게 즐기는 축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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