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많은 비로 31명 긴급 대피·항공기 5대 결항

2024.06.30 08:39 입력 2024.06.30 12:26 수정

30일 오전 4시 39분쯤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30일 오전 4시 39분쯤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29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30일 오전 5시 기준 전국 21가구 31명이 긴급 대피하고 항공기 5편이 결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6시 기준 호우 대처상황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전라·충청·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자 전날 오후 5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제주 서귀포에는 총 249.5㎜, 전남 영암군에는 144.0㎜, 전남 진도군 141.5㎜, 경남 산청군 141.0㎜, 경남 하동군 139.0㎜, 강원 춘천시에 103.0㎜의 비가 각각 내렸다.

집계된 인명 및 시설피해는 없다. 다만 부산 동구에 19가구 29명 등 전국 3개 시·군·구에서 21가구 31명이 일시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동구의 대피자들은 모두 귀가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5시까지 김포국제공항 4대, 사천공항 1대 등 항공기 총 5대가 강풍, 시정악화 등 이유로 결항했다.

소방청은 서귀포시에서 도로 침수가 3건 발생해 총 5명을 구조했으며, 전국 31곳에서 호우 관련 배수지원을, 199곳에서 안전조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중대본은 “오늘(3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다가 오후 12~6시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남 남해안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도는 밤(오후 6시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