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이 대구대에서 ‘독도 사랑’을 주제로 한국어 말하기 경연을 펼친다.
경북도와 대구대는 2일 오후 1시30분 대구대 종합복지관 소극장에서 ‘2013 외국인 유학생 독도 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앞으로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서도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2011년 처음 실시했으며 올해 세 번째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대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5월 전국에서 외국인 유학생 37개 팀(23개국 145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원고 완성도와 독창성 등의 내용을 평가하는 예선을 거친 12개 팀(11개국 55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콩트·연극·뮤지컬·노래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도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한다.
최우수상 한 팀을 비롯해 우수상·장려상 등 모두 6개 팀을 뽑아 상장과 100만~200만원씩의 상금을 준다. 참가 학생 전원에게 3~5일 울릉도·독도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경북도는 이날 대회가 끝난 뒤 본선 경연에 오른 12개 팀과 전년도 수상자들을 ‘독도 서포터스’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이 자국 유학생들에게 참가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등 후원했다고 경북도 관계자는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로 유학 온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연과 멋, 아픈 역사까지 함께 느끼면서 평화와 우정을 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고 있다”며 “유학생들이 귀국 후에도 우리나라 홍보는 물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