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현직 검사 모해위증교사 의혹’ 장시호씨 소환조사

2024.06.28 15:10 입력 2024.06.28 15:27 수정

장씨 “위증 대본 없다” 모든 의혹 부인

김영철 검사와의 통화 녹취·문자 제출

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직 검사의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해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씨를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지난 24일 장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직 검사 모해위증교사 의혹’이란 2016년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됐던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가 당시 피의자였던 장씨에게 검찰의 구형량을 알려주고 진술을 외우라고 했다는 의혹이다.

공수처는 장씨를 불러 특검 당시 허위 증언 연습과 1심 구형 관련 거래 등이 있었는지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조사에서 위증 대본은 없었고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차장검사가 장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의혹이 있다며 탄핵소추를 검토 중인데 장씨가 이와 반대되는 내용으로 진술한 셈이다. 장씨는 공수처에 김 차장검사와의 통화 녹취와 문자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검사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차장검사는 지난달 10일 해당 의혹을 보도한 일부 인터넷 매체 기자들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이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총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냈는데 해당 사건의 결론은 오는 7월19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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