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15% 증가, 정시 ‘하향 지원’ 늘 듯

2009.11.12 17:57

상위권대학 표준점수, 중위권 백분위 활용 많아

수능시험이 끝남에 따라 2010학년도 대입 전형이 본격 시작됐다. 올해 입시는 지난해보다 지원자는 15% 늘고, 정시모집 인원은 줄어 막판 눈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하향 지원 추세도 예상된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응시 인원이 늘었다는 것은 경쟁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라며 “지난해 정시 합격선으로 대학에 지원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5일 전형이 시작되는 정시모집은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올해 정시는 수능 영향력이 강화됐다. 수능 고득점자는 정시를 노려볼 만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서울대는 정시 면접 대신에 2단계에서 수능 성적을 20% 반영한다. 연세·고려·성균관대 등은 수능 우선선발을 모집인원의 70%, 서강대는 60%로 늘렸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곳도 지난해보다 인문계열은 9개, 자연계열은 13개 대학 많아졌다. 특목고·재수생의 지원이 많아 경쟁률과 합격 점수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총점이 같아도 대학별 환산점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은 주로 수능 표준점수, 여대와 중위권 대학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다음달 9일 발표되는 수능점수를 가지고 각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수·방식·가산점 등 모집 요강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가산점에 따라 대학 환산점수가 최대 5점,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 따라서는 최대 10점 이상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 학생부·대학별고사 등 다양한 선발 기준이 있는 수시전형에 도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수시전형도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 최저학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또 수시 2차에 합격하면 정시전형 지원이 불가능하다. 하향 지원 후 합격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아직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보지 않은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은 “정시모집은 2학기 기말고사 성적도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 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올해 정시도 하향 안정 지원 추세로, 일부 상위학과의 지원자 감소와 합격점 하락이 예상돼 정시 세 번 중 한 번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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