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에 10곳 중 3곳 참여

2018.11.01 15:34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에 10곳 중 3곳 참여

1일 개통한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사립유치원 10곳 중 3곳이 참여했다. 뒤늦게 참여를 원하는 사립유치원을 위해 정부는 ‘우선 모집’ 추첨이 끝난 후인 이달 중순에 일시적으로 시스템을 열어 추가등록을 받기로 했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1265곳이 유치원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 등록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체 사립유치원의 30.9%다. 전체 유치원으로 보면 국·공립과 사립유치원 8860개 가운데 68.1%인 6037곳이 등록을 마쳤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공 뽑기’ 등 현장 추첨에 온 가족이 동원되는 불편을 덜고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시·도에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사립유치원 중 2.7%에 불과한 115개만 참여했으나 올해는 일부 교육청이 ‘처음학교로’ 참여를 재정지원과 연계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스템 이용을 독려하면서 참여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시·도별로 보면 편차가 있다. 참여 관련 조례가 있는 서울지역에서는 519곳이 참여 등록을 해 참여율이 81.99%를 기록했다. 제주(21곳)와 세종(3곳)은 참여율이 100%였고, 충남(126곳)은 93.33%, 광주(103곳)는 59.88%, 인천(87곳)은 34.94%가 참여하기로 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비해 부산은 5.00%(15곳), 대전은 6.59%(11곳), 충북은 5.88%(5곳) 사립유치원만 참여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치원이 몰려있는 경기지역은 17.97%(191곳)가 참여한다.

교육부는 아직 참여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사립유치원들을 위해 ‘우선 모집’ 기간이 끝난 후인 7일부터 15일까지 잠시 동안 추가 등록을 받기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부터는 ‘우선 모집’에 대한 학부모 신청기간이라서 유치원들의 추가 등록이 불가능하다”며 “‘일반 모집’을 앞두고 참여를 원하는 사립유치원의 추가 등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모집은 2차례에 걸쳐 나눠 시행된다. ‘우선 모집’ 신청기간은 6일까지로 12일 추첨 결과가 나온다. 일반 모집은 21일부터 신청받아 12월4일 추첨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진행된 2018학년도 원아모집에서 국·공립유치원은 대부분 처음학교로를 이용한 데 비해 사립유치원은 3% 미만이 참여해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처음학교로’ 시스템에서 2019학년도 원아모집 접수를 시작한다.

1∼6일에는 특수교육대상자,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유아를 위한 우선모집 접수가 진행된다. 일반 원아모집 원서접수는 21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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