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외국병원 2008년 처음 문연다

2005.07.01 18:10

2008년 인천 송도에 국내 첫 외국병원이 문을 연다. 경제자유구역 내에 들어서는 이 외국병원은 300병상의 호텔식 병실을 갖춘 첨단 종합병원으로 운영되며 내국인도 진료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1일 미국 필라델피아 9개 병원 연합체(PIM)와 송도신도시개발공사(NSC)가 2008년까지 송도에 병원을 짓기로 하고 9월 말까지 병원설립을 위한 회사를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총투자 규모는 8억6천만달러로 예상되며 300병상 규모로 개원하되 수요에 따라 600병상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의사수는 300여명으로 하되 이 가운데 외국인 의사는 30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의 게일사와 포스코사가 합작한 개발회사 NSC는 병원설립을 위한 기업에 토지를 제공하고, 투자자 모집·자금조달·의료인력준비 등은 PIM이 맡기로 했다.

PIM은 유펜병원(대학병원), 토머스 제퍼슨병원(종합병원)을 비롯해 암, 심장, 신경, 소아, 재활 등 미국내 9개 유명병원의 연합체다.

이번에 세워질 외국병원은 미국식 경영, 임상기준이 적용되고 미국 현지병원과 의료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며 첨단 의료시설과 함께 호텔식의 VIP형 병실(1인실) 운영 등 병원시설을 고급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국인도 이용 가능하지만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국인의 해외 원정 의료수요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진구기자 kangj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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