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부산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2일 정오부터 열흘간

2021.04.01 15:27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부산에서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다.

부산시는 2일 낮 12시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거리두기를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1일 밝혔다.

2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5단계로 완화한 이후 46일 만에 2단계로 복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펌,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유흥시설 5종은 지난달 15일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이후 18일 만에 다시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종교시설도 좌석 수 20% 이내로 정규 예배를 할 수 있고 다른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등교수업도 밀집도 3분의 1 원칙으로 진행되며 스포츠 경기는 관중 입장이 10% 이내로 제한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는 금지된다.

백화점, 마트, 영화관, 공연장, 피시방, 이·미용업 등은 운영시간 제한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부터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위반 등 대대적인 현장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1주간(3월25~31일) 부산지역 확진자는 308명으로 하루평균 44명에 달했다. 2주전(3월18~24일) 106명과 비교할 때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그동안 장기간 영업제한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겪은 생계 어려움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유지했지만 전방위적인 감염 확산세에 부득이하게 단계를 격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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