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 지켜야”…충남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100만 서명운동

2024.07.02 14:32

3개월간 모은 뒤 정부에 서명부 전달

충남 천안 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 충남도 제공

충남 천안 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오는 9월30일까지 천안 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윤 대통령의 충남지역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공모 사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따른 것이다.

충남도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함에 따라 그동안 치의학계와 국회, 정부와 헙력해 관련 법안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법안에 설립 지역이 명시되지 않아 지역간 유치 경쟁이 벌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도·시군 공무원과 관계기관, 민간단체, 지역대학, 출향인 등의 뜻을 모아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의 당위성을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100만명 목표가 달성되면 서명부는 정부에 전달된다.

정부는 현재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공장이 들어서는 천안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 연구개발 기반이 갖춰져 있다”며 “천안 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대통령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타 시도에서는 설립과 관련해 공모 방식을 요구하는 등 행정력 낭비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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