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탈출’초등생형제 납치범 검거

2000.07.27 19:18

초등생 형제를 납치했던 용의자가 사건 발생 6일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27일 새벽 3시30분쯤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ㅎ아파트 인근 공터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 숨어 있던 정모씨(31·무직·대전 대덕구 읍내동)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쯤 충북 영동읍 계산리 영동도서관 앞길에서 태권도장을 나와 귀가하던 박모군(9·ㅇ초등학교 2년) 형제를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야산으로 끌고가 쇠사슬로 소나무에 묶어 놓은 뒤 박군의 집에 전화를 걸어 현금 3억원을 요구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아파트 구입용으로 아버지와 동생으로부터 빌린 돈과 사채를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영동/김영이기자 ky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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