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자제 ‘환각파티’

2001.02.01 19:01

마약을 상습복용하며 환각파티를 벌인 여대생 등 부유층 자제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일 신종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속칭 도리도리) 등을 투약한 방모씨(21·ㅅ여대 2)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미국 국적을 가진 박모씨(21·서울 광진구 자양2동)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방씨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외국인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구입한 엑스터시를 1알씩 나눠 먹은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20여차례에 걸쳐 서울시내 신촌과 이태원, 강남 등지의 테크노바에서 춤을 추면서 마약을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부유층의 자녀들로 외국 국적이거나 외국에서 오래 거주한 경험이 있으며 벤츠 등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마약류를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승기자 jbrav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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