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3시께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울산공장 5공장 수출차 수리부 사무실 안에서 이 회사 직원 남모(53)씨가 천장 배관에 전선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이모(3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어제 저녁 회사 회식자리에서 회사생활이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등 분위기가 이상하니 찾아보라는 직장 선배의 전화를 받고 회사를 돌아다니던 중 사무실에서 숨져 있는 남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남씨가 숨진 곳은 그가 혼자 일하던 사무실이었으며 남씨는 최근회사로부터 작업장 폐쇄 및 타 부서로의 이동을 통보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남씨의 책상 서랍에서 “어떻게 남의 부서에 가서 일을 하라고 시킬 수 있느냐고 문제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되고, 주변에도 이 같은 이야기를 수차례 했다는 동료의 말로 미뤄 부서이동을 앞둔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미디어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