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인 성화폭력용의자 4명 추적중

2008.04.29 17:41 입력 2008.04.29 19:48 수정

서울경찰청은 29일 중국인들이 지난 27일 서울 도심에서 벌인 폭력사태와 관련해 유학생 용의자 4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중구 프라자호텔내 폐쇄회로(CC)TV 2대를 분석해 호텔 로비로까지 진입해 전경대원 박모씨(21)에게 폭력을 휘둘러 머리에 상처를 입힌 용의자 중 1명의 신원이 중국인 유학생임을 밝혀냈다.

이 용의자는 27일 오후 5시 20분께 중국인 100여명이 프라자호텔 앞에서 티베트 독립 깃발을 들고 있던 티베트인 5명을 쫓아 호텔로 난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전경대원 박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일행과 함께 경남의 모 대학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온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전담팀을 해당 지역에 급파해 신원 대조와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27일 오후 2시께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서 성화봉송 저지 집회장을 향해 자전거로 이동하던 박모씨(49)를 주먹, 발, 깃봉 등으로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3명 중 1명이 부산 모 대학 소속 중국 유학생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2명도 부산 지역에서 단체로 관광 버스를 타고 상경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전담팀을 부산으로 급파했다.

피해자 박씨는 앞서 자신을 폭행한 중국인들의 사진을 인터넷상에 공개한 후 이들에게 1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건 바 있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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