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 인공항문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는다.
지난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나영이는 6일 오후 배변주머니를 제거하고 인공항문을 이식하는 1차 수술을 받는다고 가족과 병원측이 밝혔다.
가족과 의료진은 나영이가 심리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외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방학을 이용해 항문 이식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나영이는 성폭력 피해아동 지원기관에서 꾸준히 심리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예전의 쾌활함을 되찾으면서 매주 받던 상담치료도 격주로 줄였다.
이번 수술은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된다. 수술이 성공하면 나영이는 배변 주머니에 의존하지 않고 화장실에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