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부부, 다투다 ‘갓난 딸’ 바닥에 떨어뜨려

2012.08.01 10:27 입력 2012.08.03 17:13 수정
디지털뉴스팀

이혼 절차를 밟던 부부가 다투다 생후 2개월된 딸을 바닥에 떨어뜨린 사고가 발생했다. 3주 전 아내와 협의이혼하고 숙려기간 중이던 ㄱ씨(31)는 지난 30일 오후 9시30분쯤 경기 수원시 매탄동에 있는 아내(29)의 집을 찾았다. 술에 취한 ㄱ씨는 딸을 보겠다며 아내의 집을 방문했다. 아내의 허락을 받아 10여분간 딸과 재회한 ㄱ씨는 갑자기 딸을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했다.

아내는 이를 보고 저지하기 시작했다. 실랑이가 벌어지자 딸을 안은 채 나가려던 ㄱ씨가 아내를 뿌리쳤다. 이 과정에서 ㄱ씨가 중심을 잃으며 3명 모두 바닥으로 쓰러졌다. 바닥에 갑자기 떨어진 딸은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경찰과 119 소방대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이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다행히 아이는 20여분만에 깨어나 안정을 취한 뒤 퇴원했다.

이혼 부부, 다투다 ‘갓난 딸’ 바닥에 떨어뜨려

수원남부경찰서는 31일 아내와 아이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로 ㄱ씨를 불구속입건했다. ㄱ씨는 경찰에서 “다치게 할 생각이 없었다. 아내와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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