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에 최대 지름 5㎝ 우박 쏟아져···농작물 4500㏊ 피해

2017.06.01 16:54

1일 오후 경북 북부 지역에 최대 지름 5㎝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사과와 고추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약 15분간 집중적으로 우박이 떨어져 1500㏊ 정도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읍·면·동 단위별로 주택과 차량 등의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경북 영주시 한 과수 농가에 우박이 쏟아져 피해를 입은 모습.|영주시 제공

1일 오후 경북 영주시 한 과수 농가에 우박이 쏟아져 피해를 입은 모습.|영주시 제공

작물별 피해 면적은 사과 700㏊, 자두 100㏊, 복숭아 30㏊, 기타작물 670㏊ 등이다. 영주시는 최대 지름 약 3㎝인 우박이 쏟아져 부석면 전 지역과, 단산면, 순흥면, 풍기읍, 이산면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봉화군에는 오후 12시43분터 10여분 간 최대 지름 5㎝인 우박이 쏟아져 2993㏊ 농지가 피해를 입었다. 봉화군에 따르면, 작물별 피해 면적은 사과가 1258㏊로 가장 넓고, 고추 964㏊, 수박 323㏊, 기타작물 448㏊ 등이다.

1일 오후 경북 봉화군에 최대 지름 5㎝인 우박이 쏟아진 모습.|봉화군 제공

1일 오후 경북 봉화군에 최대 지름 5㎝인 우박이 쏟아진 모습.|봉화군 제공

우박으로 인해 봉화읍, 물야면, 봉성면, 법전면, 춘양면, 재산면, 명호면, 상운면 등 8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군 관계자는 “오후 1시쯤 우박이 멈춘 뒤에는 1시간 정도 비가 내렸다”면서 “차량 등의 피해도 컸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봉화군에는 지난달 17일에도 지름 1㎝ 정도 우박이 약 15분간 쏟아져 농지 15㏊에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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