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성접대 제공 주장 중소기업 대표 수 차례 추가 조사 필요”

2022.08.01 12:00 입력 2022.08.01 15:18 수정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은 “확인할 게 많아”

대우조선 특공대 정비 지시엔 “준비 단계”

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성접대 제공 주장 중소기업 대표 수 차례 추가 조사 필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중소기업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여러 차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밝힌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세 차례 조사했다”면서 “저희들이 볼 때는 추가 조사가 몇 번 더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조사한 걸 또 하는 게 아니고 전체 질의사항을 진행해 가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혐의도 있다.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취임 초반 수사부서 담당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대표 수사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의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하면서 10여가지 사건을 언급하며 나온 얘기”라며 “기존 수사를 효율적으로 당당하게 하면 사건을 처리하고 인지수사에 집중할 수 있는데, 쌓아놓은 수사가 많을수록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이었다”고 했다.

이밖에도 김 청장은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김 여사 측으로부터) 서면답변서를 받았다”며 “확인해야 할 내용이 꽤 있어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청장은 대우조선해양 파업 당시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원들이 현장 투입에 대비해 ‘진압복 정비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는 “정확히 출동 지시라든지 경력 지원을 요청하는 단계는 아니었고 준비 단계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장이 참석한 것은 “종합적 검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