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0.5시간 계약제’ 꼼수 논란…노조 “총파업”

2014.01.01 16:27
디지털뉴스팀

인건비 감축을 위한 ‘꼼수’ 논란이 일고 있는 홈플러스의 ‘0.5시간(30분) 계약제’를 두고 홈플러스 노조가 이를 폐지하지 않으면 오는 9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른바 ‘쩜오 계약’으로도 불리는 ‘0.5시간 계약제’는 근무 시간을 4시간30분 또는 7시간30분 등 30분 단위로 계약을 맺는 것을 말한다. 홈플러스는 비정규직 직원들과 0.5시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해왔다. 노조는 이를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사측의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는 0.5시간제 도입으로 7.5시간 근로 계약을 맺고 있지만, 실제로는 연장 수당 없이 8시간 넘게 일하고 있다”며 “근로 조건 개선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도록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노조원들이 지난달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0.5시간(30분) 계약제 폐지와 8시간 계약제 시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 노조원들이 지난달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0.5시간(30분) 계약제 폐지와 8시간 계약제 시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노조는 0.5시간 계약제 폐지 및 8시간 계약제 실시, 부서별 시급 차별 폐지, 근무복 지급, 여름 휴가 신설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같은 달 31일에는 일부 점포에서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실질적 임금을 보장해 주기 위한 선의의 입장에서 도입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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