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노동자 1800명 총파업

2014.07.01 21:43 입력 2014.07.01 23:32 수정
박철응 기자

“기본급 15% 인상” 노숙 투쟁

풍속 안전규정 강화 요구도

<b>“바꿔야 산다”</b>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조합원들이 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요구안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정지윤 기자

“바꿔야 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조합원들이 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요구안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정지윤 기자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 측에는 임금 인상을, 정부에는 “적어도 태풍 수준의 풍속에서는 작업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 조합원 180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정훈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전국적으로 등록된 3000대의 타워크레인 중 2000대가량의 작업이 중단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은 요구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여의도공원에서 무기한 노숙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15%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3~5% 인상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안전을 위해 초속 20m 이상으로 돼 있는 타워크레인 풍속 제한 규정 개정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에 영향을 미친 태풍 중 최고 풍속은 백령도에서 관측된 초속 18.5m다. 현재 규정대로라면 태풍이 불어도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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