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에 낚였다…’ 김연아, 앵커 논란에 난감

2011.12.01 14:45 입력 2011.12.01 14:53 수정
디지털뉴스팀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1일 종편채널인 TV조선(조선일보사)에 앵커로 기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김연아의 소속사 측은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해당 방송사에 ‘과대포장을 그만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자사 지면보도에서 “오늘 TV 채널을 19번에 고정시키면 김연아를 만나게 된다”며 “TV조선에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트를 벗고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뉴스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또 “TV조선의 개국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앵커로 등장하는 김연아는 본인의 숨은 이야기도 털어놓는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올댓스포츠는 이에 대해 “종편채널들이 김연아에게 개국일인 1일에 맞춰 똑같이 개국축하인터뷰를 요청했으며 김연아는 특정채널에 비중을 두지 않고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게 개국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이때 TV조선과 jTBC에서 방송될 인터뷰를 앵커라는 컨셉으로 본인이 직접 짧게 소개하는 정도였을 뿐, 정식 뉴스 앵커로 기용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1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연아 앵커’ 관련 기사

1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연아 앵커’ 관련 기사

또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종편채널들과의 개국축하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비롯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말과 함께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가져달라는 요청을 하는 선의를 가졌을 뿐, 특정 종편채널을 지지하거나 옹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현재 현역선수의 신분일 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이 TV앵커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아예 상상조차 하지 않고 있어 TV방송의 앵커로 기용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종편채널 축하인터뷰와 관련된 더 이상의 확대해석과 방송사측의 과대포장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트위터 등 SNS에서는 김연아가 종편 앵커로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정적 반응이 이어진 바 있다. 평소 종편 출범을 ‘보수언론의 시장 장악’이라며 비판해온 일부 네티즌들은 “연아 잘가라. 깜빡했다. 같은 서민이었던 걸로” “김연아는 이제 99%가 아닌 1%였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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