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친일보다 더 나쁜 건 친북”

2005.03.08 13:04

한승조 전 고려대 명예교수의 ‘일제 식민지배 찬양’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월간조선 조갑제 대표이사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친일보다 더 나쁜 건 친북”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조갑제 대표는 “친북은 자발적인 데 비해 친일은 거의가 강압에 의한 것이든지 생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대부분의 친일은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잘못된 정보하에서 이뤄졌으나 친북 활동은 북한정권의 실패와 죄악상이 백일하에 드러나 있는데도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대표는 이어 “친일한 사람들 중에선 일본의 선진기술을 배워 대한민국 건국 이후 조국을 위해 썼던 이들이 많다”면서 “친북하는 이들은 시대착오적인 논리와 증오심을 배워 가지고 주로 대한민국과 헌법과 자유를 파괴하는데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친일한 사람들은 거의가 사망하여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는다. 친북 인사들은 지금 득세하여 한국 사회에 구체적인 위해를 가하고 있다”, “친일한 사람들 중 다수는 미안한 마음이 있어 친일하지 않은 동족들을 괴롭히지 않았으나 친북세력은 스스로 진보를 사칭하면서 친북하지 않은 세력을 수구반동으로 몰고 위협까지 가한다”고 열거했다. 다음은 관련글 전문이다.

- 親日보다 더 나쁜 건 親北 -

親北(親金正日 정권을 뜻함)이 親日보다 더 악질적인 이유는 이렇다.

1. 親北은 자발적인 데 비해 親日은 거의가 강압에 의한 것이든지 생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리가 비판하고 조사해야 하며 기록해야 할 親日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한정해야 한다.
2. 대부분의 親日은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잘못된 정보하에서 이뤄졌으나 親北 활동은 북한정권의 실패와 죄악상이 백일하에 드러나 있는데도 자행되고 있다.
3. 親日한 사람들중에선 일본의 선진 기술-군사, 교육, 과학, 기업 등-을 배워 대한민국 건국 이후 조국을 위해 썼던 이들이 많다. 親北하는 이들은 시대착오적인 논리와 증오심을 배워 가지고 주로 대한민국과 헌법과 자유를 파괴하는 데 쓰고 있다.
4. 親日한 사람들은 거의가 사망하여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는다. 親北인사들은 지금 득세하여 한국 사회에 구체적인 위해를 가하고 있다.
5. 親日한 사람들중 다수는 미안한 마음이 있어 親日하지 않은 동족들을 괴롭히지 않았으나 親北세력은 스스로 진보를 사칭하면서 親北하지 않은 세력을 守舊반동으로 몰고 위협까지 가한다.
6. 일제시대의 親日은 민족에 대한 반역이었지만 국가에 대한 반역은 아니었으나(당시엔 국가가 없었다) 親北은 민족과 국가에 대한 동시 반역이다.
7. 친일한 사람들 중 다수는 대한민국 건국 후 나라에 충성하여 친일의 과오를 상당히 벗었으나 親北인사들은 북한정권의 실패와 죄상이 드러난 이후에도 반성 없이 대한민국 흘뜯기를 계속하고 있다.
8. 친북세력은 친일문제를 흉기로 삼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민족반역 김정일 정권을 드높이려고 한다.
9. 親北 反민족 행위자 색출법을 만들어 親김정일 인사들을 공직에서 추방하는 것이 시급하다. 서독의 브란트 수상은 일종의 햇볕정책인 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체제파괴적 언동을 한 사람들을 조사하여 수백명을 공직임명에서 배제했었다.
10. 따라서 친일보다 더 나쁜 건 親北이다.

계지은 기자〈kyejin2@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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