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정비업체 “차 수리비 고객한테 직접 받겠다”

2006.08.01 10:15

정부의 자동차 정비요금공표제 폐지 움직임에 반발한 자동차 정비업계가 보험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고객으로부터 수리 요금을 직접 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정비업계는 우선 업계 1위인 삼성화재부터 시작해 상위 5개 보험사에 대해서도 계약을 해지하고 있어 이달 중순 이후부터 자동차 소유자들이 정비소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전국자동차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상위 5개 보험사와 계약한 정비업체들이 계약기간 만료를 한달 앞두고 계약해지 공문을 보내고 있다.

정비업체들이 보험사와 계약을 해지하면 자동차 소유자들은 차량 수리비를 정비업체에 직접 지급하고 영수증을 발급받은 후 이를 다시 보험사에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거나, 보험사와 계약한 다른 정비소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연합회측은 조합원들의 이런 움직임은 단체행동이 아니라 정부의 정비요금공표제도 폐지 움직임과 보험회사의 횡포에 맞서기 위한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담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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