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협상장 입구서 50대男 분신자살 기도

2007.04.01 16:43

1일 한·미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하앗트호텔 입구에서 ‘한·미FTA 반대’를 주장하던 허모(56)씨가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허씨는 한·미FTA 반대 기자회견 도중 “독재자 노무현 대통령은 퇴진하라”를 외치며 1.5리터 생수병에서 신나로 보이는 물질을 자신의 몸에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옆에 있던 경찰들이 곧바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이미 온 몸에 불이 번진 뒤였다.

허씨는 하의가 다 타고 얼굴에 바로 수포가 돋을 정도의 화상을 입고 119구급차에 실려 용산 중앙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허씨는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시위대가 호텔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으며 호텔 출입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허씨가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단체 회원일 것으로 분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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