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 모습 공개

2009.08.20 15:53 입력 2009.08.20 16:21 수정
경향닷컴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에서 진행된 입관식에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천주교 의식으로 열린 입관식에는 이희호 여사 등 유족 25명과 권노갑, 한화갑 씨 등 측근이 참석했으며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다니던 서교동 성당의 윤일선 주임 신부의 주관으로 20분 동안 진행됐다.

장의위원회 측은 오늘 입관식에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준비해 두었던 수의를 입고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무늬가 새겨진 향나무관에 안치됐다.

이희호 여사는 오늘 입관식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를 넣은 책 한 권과 수건을 관 속에 올려 놓았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 모습 공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 모습 공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 모습 공개

한편 국회 대표 분향소로 옮겨질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신은 지난 2월 고 김수환 추기경 영결식 때 사용됐던 유리관과 같은 종류의 관에 임시로 안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유리관이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유족측이 밝혔다.

이 유리관은 가로 220cm로 김수환 추기경 영결식 때 사용된 것보다 30cm 정도 작지만, 세로와 높이는 각각 110, 135cm로 당시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단 부분은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자작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상단 부분은 타원형 모양의 특수 유리로 제작됐다.

김 전 대통령 시신은 이 유리관에서 섭씨 2도, 습도 73%의 상태로 보관될 예정이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영상제공=장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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