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게이트

어버이연합 ‘쌍둥이 단체’, 정부지원 ‘수상한’ 포기

2016.04.22 22:33 입력 2016.04.27 11:04 수정

동원 의혹에 ‘꼬리 끊기’ 분석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쌍둥이 단체’라는 의혹이 제기된 민간단체인 비전코리아가 수천만원대의 정부 지원금 사업을 돌연 포기했다.

[어버이연합 게이트]어버이연합 ‘쌍둥이 단체’, 정부지원 ‘수상한’ 포기

행정자치부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전코리아는 2016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나 지난 21일 오전 ‘내부사정으로 지원사업을 포기한다’는 내용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비전코리아에 대한 지원금은 집행되지 않았으며 선정기준에 따라 동일유형(사회통합과 복지증진)에서 후순위 신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어버이연합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비전코리아는 올해 남북 주민의 문화 이질감 극복을 위한다는 명목의 ‘너와 나 우리는 한마음’ 사업으로 3500만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적지 않은 예산이 책정된 사업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김미화 비전코리아 대표(사진)는 “언론 때문에 시끄러워질까봐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버이연합 내 탈북자 모임 소속으로 사무총장인 추선희씨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주소지도 어버이연합이 들어선 건물의 같은 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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