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새 앵커에 박성호·손정은(종합)

2017.12.11 13:55 입력 2017.12.11 15:04 수정
김형규 기자

MBC 뉴스데스크의 새 진행자로 내정된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

MBC 뉴스데스크의 새 진행자로 내정된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

최승호 사장 체제에서 새로 시작하는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내정됐다.

11일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기자와 손 아나운서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하차 이후 오는 18일부터 개편되는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게 된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김수진 기자가 진행할 예정이다.

박 기자는 MBC 기자협회장을 지냈고, 2012년 공정방송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가 최승호 사장과 함께 지난 8일 5년 만에 복직했다. 손 아나운서 역시 파업 이후 오랫 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못했다. 손 아나운서는 2008년 김주하 아나운서에 이어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에 발탁되며 주목받았다.

MBC는 최승호 사장 취임과 동시에 지난 8일 보도국 인사를 단행하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공정방송을 주장하다 보도국 밖으로 ‘유배’당한 기자들을 대거 핵심 보직에 배치하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정우 보도국장과 박준우 정치부장, 도인태 부국장 등 새로 임명된 주요 보직간부들은 대부분 2012년 파업 이후 보도국에서 배제됐던 인물들이다. 이성주 경제부장은 노조위원장을 지냈고 박성제 보도국 취재센터장은 이번에 복직한 해직기자다.

MBC는 이날 대폭 인사를 내고 추가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최장수 아나운서국장을 지내며 ‘공정방송 파업’에 참여한 동료 아나운서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선 것으로 지목된 신동호 국장 역시 교체가 예상된다.

앞서 최승호 사장은 취임 첫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동호 아나운서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아나운서가 떠나가도록 만들었고,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 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 그분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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