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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

2019.08.01 06:40 입력 2019.08.01 09:45 수정

1일 새벽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펌프장 수몰 사고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새벽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펌프장 수몰 사고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수몰 사고현장에서 실종자 2명이 1일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양천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2분과 47분에 입구에서 약 200m 들어간 지점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실종된 시공사 현대건설 직원 안모씨(29)와 미얀마 국적의 협력업체 직원(23)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발견 당시 두 명 모두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신원 확인을 끝내고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폭우가 쏟아져 오전 목동 빗물펌프장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협력업체 직원 구모씨(65)와 미얀마인 직원은 오전 7시10분쯤 터널 내 전선 수거 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의 터널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수문이 자동 개방되면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됐다.

안씨는 폭우로 수문이 열린 사실을 먼저 들어간 2명에게 전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실종됐다. 구씨는 오전 10시26분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대에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배수 작업을 통해 수로의 수위를 낮추며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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