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복절 집회' 전담수사팀 꾸려 불법행위 수사

2020.08.15 17:53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진행한 단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선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한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은 “최근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따른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들이) 15일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했다”며 “도심 도로를 점거해 오랜시간 시민의 불편을 초래한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종사거리, 광화문 광장 불법점거 등 장시간 불법집회를 진행한 단체에 대해 집시법 위반, 감염병예방법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예정이다. 또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 즉시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채증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엄정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일파만파, 사랑제일교회,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참가자들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집회 대부분이 금지됐으나, 전날(14일)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허가받은 2곳 집회에 인파가 몰렸다. 참가자들은 왕복 10차로인 세종대로에 모여 광화문과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했다.

경찰은 이날 90여개 중대, 7000여명 병력이 출동해 충돌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세종대로(광화문~시청교차로), 종로(종로1가~정동교차로), 사직로(독립문교차로~동십자교차로)의 교통이 통제됐다. 왕복 8차로인 남대문로(한은교차로~을지로입구)는 왕복 4차로만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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