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까지 몰려온 민물가마우지…유해야생동물 될까

2023.06.11 14:06

민물가마우지들이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떼를 이뤄 먹이 활동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민물가마우지들이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떼를 이뤄 먹이 활동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현장 화보] 한강까지 몰려온 민물가마우지…유해야생동물 될까

민물가마우지들이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떼를 이뤄 먹이 활동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백여 마리의 민물가마우지들은 한강 위에 떠서 때때로 물고기를 낚아채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곤 했다. 동호대교 아래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이동해 먹이 활동을 이어가던 민물가마우지들은 잠시 뒤 날개를 펴고 떼를 이뤄 하늘로 날아갔다.

민물가마우지가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날갯짓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가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날갯짓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가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먹이 활동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가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먹이 활동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들이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떼를 이뤄 비행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들이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떼를 이뤄 비행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이 기후 위기로 겨울 철새에서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민물가마우지는 민물고기를 잡아먹으며 개체 수를 늘리고 있다. 충북도는 “민물가마우지가 현재 충북 전역에 서식하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환경부에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민물가마우지는 2017년 1만 6,021마리에서 지난해 3만 2,196마리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환경 및 기후 변화 등으로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가 백로와 왜가리 등의 서식지를 빼앗으며 개체 수를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들이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떼를 이뤄 이동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들이 11일 서울 동호대교 일대 한강에서 떼를 이뤄 이동하고 있다.

[현장 화보] 한강까지 몰려온 민물가마우지…유해야생동물 될까

지자체들은 소음총 사용, 천적 모형 설치 등으로 개체 수 조절에 나서고 있으나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물가마우지를 포획할 수 없다. 게다가 민물가마우지는 멸종위기종 관심 등급으로 지정돼 있다.

민물가마우지들이 11일 서울 시내 위를 날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들이 11일 서울 시내 위를 날고 있다.

[현장 화보] 한강까지 몰려온 민물가마우지…유해야생동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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