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의장 비서실장(차관급)에 이기우 의장 정무수석(53·사진)을 임명했다. 정무수석에는 이계성 국회 대변인(62), 정책수석에는 최광필 정무조정비서관(54)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이기우 신임 의장 비서실장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야당과 연정을 꾸린 남경필 경기지사 시절(2014~2018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를 지냈다. 문 의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부터 국회의장 정무수석으로 활동했다.
이계성 정무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일보 논설실장 등을 지냈고, 최 정책수석은 문 의장 보좌관 출신이다.
국회 대변인에는 한민수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50)이 임명됐다. 국민일보 정치부장 등을 역임한 한 대변인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번 인사는 박수현 전 의장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이뤄졌다. 국회 관계자는 “문 의장이 그동안 역점을 뒀던 정책과 사업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팀을 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