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근태 의장의 파이팅에 아낌 없는 성원을”

2006.08.01 15:33

“김근태 의장의 파이팅을 기대하고 성원한다”

한나라당에서 1일 이례적으로 여당인 열린우리당 대표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나왔다.

이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 의장이 지난 달 30일과 31일 잇따라 주장한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반응으로 한나라당은 이를 ‘실용노선 전환’이라고 표현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경제계의 요구를 통 크게 수용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며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급진적이었던 김 의장이 앞장서서 정책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설득력 있고 또 기대되는 바가 크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김 의장의 주장은 한나라당이 줄곧 요구해 온 경제회복을 위해 경제계가 진작부터 내놓은 여러 대안 중 극히 일부”라고 지적했다.

나 대변인은 김 의장의 제안이 “전부 실현만 된다면 경제살리기의 적지 않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힌 후 “여당 의장의 개인 소신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먼저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이 실패한 경제정책을 재검토 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고 김 의장을 격려(?)했다.

나 대변인은 또 김 의장이 진정성이 있다면 여당 의원들을 설득해 8월 국회에서 당장 관련 법안부터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근태 의장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전제로 ‘경제인 사면확대’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등 재벌 규제완화 정책을 경제계에 제안했고 31일 대한상공회의소 방문에서는 재계로 부터 이에대한 11개안의 구체적 요구사안을 받았다.

한편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김 의장의 제안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서민경제회생본부를 만들더니 그 안에서 재벌요구관철운동본부를 꾸렸다”며 “여당-재계와의 빅딜을 빙자한 재벌 퍼주기식 제안은 집권 여당의 무책임성과 정체성을 그대로 반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paulsohn@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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