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안철수에 전임자 상임위 강요 불합리”…박기춘 “노회찬, 국회의원 두 번 해본 분 맞는지 의아”

2013.05.01 10:30 입력 2013.05.01 10:32 수정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1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배정 논란에 대해 “정원미달인 학교가 많은데 그런 학교에 갈 수 있는 것도 막고 굳이 전학 간 학생이 있던 반에 배속 돼야 한다는 것은 너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상임위 배정과 관련된 국회의 관행이 대단히 비합리적이고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현재 국회 상임위 배정 방식에 따라 전임 지역구 의원을 지낸 노회찬 대표가 소속돼 있던 정무위원회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안 의원은 자신이 보유한 안랩 지분을 백지신탁하는 문제 등이 걸려 상임위 변경을 국회와 협의 중이다.

노 의원은 “주식을 팔지 않기 위해서 (정무위에) 안 가려고 하는 것 자체는 도덕적 윤리적인 어떤 평가는 가능하겠지만 그건 본인의 사정”이라며 “지금 식당에서 줄서서 겨우 빈자리에 앉았는데 앞에 있는 사람이 갈비탕 먹었다고 해서 새로운 손님이 또 갈비탕 먹어야 되는 법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자가 정무위 소속이었다고 해서 그 지역에서 당선된 사람이 당연히 정무위에 가는 수순은 너무 기계적인 배치라는 것이다

반면 이날 박기춘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노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회의원을 두 번씩 해보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다는 것이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을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데, 국회법에는 교섭단체 대표들은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 비교섭 단체들, 즉 20명 이상 돼 있지 않은 소속에 속해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상임위 배정권은 전적으로 국회의장한테 있다. 그럼 국회의장한테 얘기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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