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비노가 아니라 분노, 격노할 때"…민주 장외집회 시사개그 원조 노정렬

2013.08.10 19:50 입력 2013.08.11 11:02 수정

시사개그 원조로 꼽히는 개그맨 노정렬씨(42)가 10일 민주당 장외집회에서 삼행시와 성대모사 등 특유의 개그로 좌중을 들썩이게 했다.

노씨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민주주의 회복과 국가정보원 개혁 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에서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었다.

노씨는 김 대표를 “김세(김무성·권영세) 없는 국정조사는 필요없다고, 승리의 한길을 반드시 걸어갈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뜨거운 박수로 맞이해달라. 머리는 하얗지만 연세는 굉장히 적다”고 소개했다. 전 원내대표는 “전승하는 병법으로 헌법을 수호하는 남자”라고 지칭했다.

"친노, 비노가 아니라 분노, 격노할 때"…민주 장외집회 시사개그 원조 노정렬

노씨는 스스로를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 말대로 1억5000만원에서 3억원 사이의 연봉을 받아서 사회지도층이 돼 세금을 내고 싶지 않은 개그맨, 방송사에서 시청률 조작해서가 아니라 불법 섭외나 로비로서가 아니라 진짜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개그맨”이라고 소개했다.

노씨는 행사 말미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성대모사도 했다.

노씨는 김 전 대통령 목소리로 “에…‘이명박근혜’에게 ‘제발 국민과 공생하세요’라고 했더니 국민을 고생시키고, ‘상생하세요’라고 했더니 국민을 살생하고 자빠졌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 음성으로는 “저 노무현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은 없다. 국정원 댓글은 있다.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라고 했다. 이어 “친노, 비노, 반노가 아니고 이제는 분노, 격노, 진노할 때다. 맞지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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