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령은 18세로 낮추고 초등학교 취학, 7세로 하자”

2018.02.01 22:06 입력 2018.02.01 22:14 수정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한국당 입장 바뀔지 주목

“보복정치 일삼는 문 정부 나라다운 나라 맞나” 맹공

<b>총리 가리키며 비판</b>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이낙연 국무총리를 손으로 가리키며 문재인 정부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총리 가리키며 비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이낙연 국무총리를 손으로 가리키며 문재인 정부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60)는 1일 선거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당은 미래세대를 책임지는 사회개혁 정당으로서 선거연령 하향과 사회적 평등권 확대에 결코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고, 초등학교 취학 시기를 7세로 앞당기는’ 패키지 방식을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연령 하향에 따른 학교 정치화에 대한 우려는 취학연령 하향으로 불식해 가도록 할 것”이라며 “조기취학은 18세 유권자가 교복 입고 투표하는 상황도 초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유아 학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계속 반대해온 한국당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의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선거연령 하향에 찬성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과연 ‘나라다운 나라’가 맞느냐고 국민이 다시 묻고 있다”며 “정치·정책·인사보복으로 만들어낸 ‘두 국민 정치’는 또다시 진영을 나누고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풀이 보복정치는 가히 ‘문재인 사화(士禍)’를 만들어내고 있다. ‘문빠 포퓰리즘’으로 홍위병 정치를 시도하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고도 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두고는 “ ‘지금이라도 업종별·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상여금과 숙식비를 포함해 달라는 중소상공인들의 청원에도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노동자의 정당한 건강권과 휴식권 확보는 우리 사회가 쟁취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라며 “노동자의 정당한 건강권을 위해 차별 없는 ‘빨간날’로 휴식 평등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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