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6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되지 않는다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창룡 경찰청장을 고발할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날 당 대표단회의 발언에서 “법은 공평하게 집행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 대표는 “이 코로나 시국에 생존권마저 박탈당하는 노동자들이, 또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코로나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그 대표를 인신구속하는 이런 잔인한 사회를 더이상 정의당은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회의에서 “민주당의 인산인해 합동연설회는 무죄인가”라며 “방역의 원칙은 특권 없이 평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유죄가 아니냐.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집회는 경찰 3천명을 투입해 노조 위원장을 구속해야 할 정도로 중범죄란 말이냐”라며 “대선 선거운동에만 신경 쓰지 말고, 거리에 나와서 호소하지 않고서는 언론보도 한 줄 나오기도 쉽지 않은 시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정부가 고민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