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김어준 ‘이재명 지지’ 별 도움 안된다···자중해주셨으면”

2021.11.03 10:01 입력 2021.11.03 17:18 수정

“방송인은 방송 열심히 하라” 일침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방송인 김어준씨./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방송인 김어준씨./경향신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3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사실상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가능하면 자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본인(김어준)이 도와주려고 하지만 도와주는 게 진짜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면 좋은데, 제 생각엔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김어준씨를 좋아하는 분들은 박수를 보내겠지만, 우리는 중도층의 마음을 더 받아서 국민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김씨는 그런 측면에서는 아니다”라며 “저희 쪽에 편향 됐다고 하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인은 방송을 열심히 하시면 되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방송인이 그렇게 나서서 하면 우리 할 일도 없어진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민주당에 오히려 염증이나 혐오감만 불러일으킨다”고 김씨의 지지 선언을 비판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며 “돈, 줄, 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 실력으로 돌파하는 길을 가는 사람은 어렵고 외롭다. 그러니까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일부 언론의 ‘로봇 학대 논란’ 보도에 대해서도 “이미지 조작 범죄”라며 이 후보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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