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건희는 제목을 좀 근사하게 쓴 것…조국 부인은 위조”

2021.12.17 20:26 입력 2021.12.17 20:35 수정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회사진기자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회사진기자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이력서)제목을 좀 근사하게 썼을 뿐 표현이 좀 과장되게 부풀려졌다”며 범죄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는 “표창장을 위조한 것”이라며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이재익의 시사특공대>에 출연해 “이런 사안은 범죄를 구성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악의적으로 주장을 해서 마치 범죄처럼 우기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YTN은 지난 14일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초빙 지원서에 기재한 경력사항과 수상 이력이 허위·과장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 등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잇따랐다.

김 최고위원은 김씨 의혹에 대해 “김씨 본인 표현대로 하자면 좀 돋보이게 하려고 한 건데 조금 과장했다는 그 말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범죄라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할 윤리 도덕의 선을 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안은 범죄를 구성하는 행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표현을 부풀리는 것이 채용이나 결정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며 “왜냐하면 증빙으로 다 증명이 되기 때문이다. 증빙자료를 전혀 다르게 위조했다면 조금 문제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을 거론하며 “조국 교수 부인은 점수에 산정되는 표창장을 위조해서 제출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딸이) 합격을 한 것”이라며 “이 사안(김씨의 허위 경력 기재)은 좀 과장되게 표현을 부풀린 것이다. 범죄와 잘못된 행위는 명백히 구분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씨 의혹에 대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250자 분량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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