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준석, 윤 대통령 환송 불참 아쉬워…안 불러도 갔어야”

2022.06.30 10:33 입력 2022.06.30 10:36 수정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을 환송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 자리에 나가지 않은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도 초대받지 못 했는데 갔다”고 말했다. 내달 7일 이 대표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당 윤리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비공개 회동 여부 등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어야 한다는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진행자가 “부르지 않았어도 갔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가서 대통령과 현안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이고 장이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대표는 늘 대통령과 여러 가지 역할 등에 대해 의견 조율이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의 사퇴로 이 대표가 사면초가에 몰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라는 것이 늘 갈등의 연속이고, 잘 풀어나가는 것도 정치의 일환”이라며 “당 대표가 이런 상황을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대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60여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장제원 의원이 주최하는 포럼 당일날 의원총회도 있었는데 의원총회보다 장제원 의원의 포럼에 더 많은 의원들이 참석했다”며 “우리 당이 적자서자를 따지는 종친회를 하는 것 같아서 더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 포럼에 참석을 안 하면 친윤계가 아닐까 봐 참석했다는 한 의원의 말을 듣고 참 아쉬웠다”며 “대통령께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그 철학을 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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