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 선언 뒤 안철수 지지율 16.7%포인트 올랐다

2023.01.27 09:11 입력 2023.01.27 11:42 수정

양자대결 김기현 48.0%, 안철수 40.8%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이후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6.1%포인트 앞선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 중 40.0%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안 의원 지지율은 33.9%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전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로 조사됐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 의원은 48.0%를 기록해 안 의원(40.8%)보다 7.2%포인트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당권 주자로 거론되던 나 전 의원이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진행됐다.

나 전 의원 불출마가 확정되면서 지지층 상당수는 안 의원 지지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나 전 의원 불출마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 16~17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의원 지지율은 17.2%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33.9%를 기록해 약 열흘 만에 16.7%포인트 급상승했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40.3%를 기록했던 김 의원은 40.0%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나 전 의원 지지층 구성과 흐름을 보면 용산(대통령실)과의 갈등 국면에서 이탈한 층은 일찌감치 김 의원으로 이동했다”며 “이후 내리막 국면에서는 초선 의원 연판장 사건 등 나 전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과의 충돌 영향으로 김 의원보단 안 의원에게 좀 더 쏠렸다”고 분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그러면서 “이제 남은 변수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와 컷오프 범위와 탈락한 후보들의 행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은 ±4.8%포인트)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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