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2007.03.01 18:07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송장관은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핵 2·13 합의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개시 방안 및 한·미동맹과 관련된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또 4월 중순 열릴 것으로 보이는 6자 외교장관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송장관은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2·13 합의 이행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하고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장관은 또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고위 인사들을 면담하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미경제연구소(KEI)가 공동주관하는 연설회에 참석해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등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송장관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편 2·13 합의 이행 문제를 다루게 될 5개 워킹그룹 실무회의 일정과 개최 장소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먼저 북·미관계 정상화 워킹그룹 회의가 5~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동결자금에 대한 부분적 해제도 이 기간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7~8일에는 북·일관계 정상화 워킹그룹 회의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경제·에너지 워킹그룹 회의를 비롯, 한반도 비핵화·동북아 평화안보체제 회의는 베이징에서 12일이 시작되는 주에 순차적으로 열린 뒤 19일 제6차 6자회담 본회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방북도 워킹그룹 회의가 진행 중인 오는 13~15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유신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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