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또 무인기… “작년 10월 발견” 주민이 신고

2014.04.06 22:03

‘파주’와 유사… 북한제 추정

지난달 경기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북한제 추정 소형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 삼척에서도 발견됐다.

국방부는 6일 “오늘 오전 11시40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해발 940m 지점에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사분계선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곳이다.

국방부는 지난 3일 약초 채취를 하는 주민 이모씨(53)가 “지난해 10월4일 비슷한 무인기를 본 적이 있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색에 나서 2시간여 만에 눈에 파묻혀 있는 무인기를 찾았다.

발견된 무인기 동체는 하늘색 삼각형 모양으로 길이 1.22m, 날개폭 1.93m, 무게 15㎏이었다. 형태가 지난달 파주에서 발견된 추락 무인기와 유사했다. 신고자 이씨는 “무인기에 장착된 카메라는 고장난 상태여서 폐기했고 메모리 카드만 빼내 삭제한 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본래 메모리 카드에는 삼척 광동호와 동해안 사진 등이 저장돼 있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번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무인기 대비태세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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