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 현장조사”

2015.07.24 21:53
박성진 기자

포자 잔류·폐기 방법 등 확인할 것

주한 미사령관 “한국과 지속 협의”

국방부는 24일 미국 국방부가 탄저균 배달사고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지난 11일 발족한 한·미 합동실무단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주한미군 오산기지 현장을 방문해 미국 측 조사결과를 포함해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사고에 대해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오산기지 실험시설을 현장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한·미 합동실무단이 탄저균 샘플 취급 및 처리 절차 준수 여부, 탄저균 포자 잔류 여부, 탄저균 샘플 및 제독 폐기물 처리 방법·결과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측이 탄저균 배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산기지 이외 다른 주한미군 기지에도 과거 맹독성 세균이 반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협정이나 법규의 개선은 그 필요성 여부를 판단한 후에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한·미 양국의 생물 방어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생물 방어 프로그램의 안전성을 보장하고자 한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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