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러 군사장비 구매 결정”…트럼프 ‘동맹 청구서’ 추가됐나

2019.04.12 19:11 입력 2019.04.12 23:51 수정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국방부 “기존사업 언급한 것”

‘F-35A’ 20대 추가구매 관측

일각선 10조원 이상 전망도

F-35A

F-35A

시호크

시호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여러 군사 장비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군사 장비 대상과 규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그간 군이 진행해 온 전력증강 사업과 관련해 우리가 구매한 미국 무기라고 설명했다.

가장 액수가 큰 무기도입사업은 총사업비 7조4000억원을 들여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구매하는 것이다. 군은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인 글로벌호크 4대도 8800억원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작년에는 사업비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차기 해상초계기로 미국 보잉의 포세이돈(P-8A) 6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군이 미국 기종을 선택한 대형 무기사업에만 10조원 이상이 들어간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 1월 발간한 ‘세계 방산시장 연감’의 ‘미국 2008~2017년 무기수출 현황’에 따르면 미국은 10년간 한국에 67억3100만달러(7조6000억여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했다. 이는 올해 우리 국방예산인 46조원의 16%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앞으로도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에 10조원 이상의 무기를 더 구매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F-35A를 20대 추가 구매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지상감시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 역시 구매 대기품목에 올라 있다.

또 총사업비가 1조원가량 소요되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12대)의 대상 기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시호크)이 검토되고 있다. 이지스함에 탑재하는 SM-3 함대공미사일의 구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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