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단독 오찬…미 초교 찾아 K팝 수업 참관도

2019.04.12 19:28 입력 2019.04.13 00:16 수정

‘일 대 일’ 오찬은 30년 만에

<b>백악관 그린룸 둘러보는 두 여사</b>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퍼스트레이디 단독 오찬’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안내로 백악관 그린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백악관 그린룸 둘러보는 두 여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퍼스트레이디 단독 오찬’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안내로 백악관 그린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일(현지시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단독 오찬을 하고 미국 워싱턴 인근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는 등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백악관에서 양국 정상 내외 간 기념촬영을 한 뒤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실내로 입장했다. 두 여사는 단독 정상회담이 진행된 오벌오피스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그린룸으로 이동해 일대일 오찬을 했다. 한국 대통령 내외가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초대받은 것은 처음이다. 한국 대통령의 방미 때 한·미 정상 부인 단독 오찬은 30년 만이다.

김 여사는 앞서 이날 오전 키(Key) 초등학교에 들러 민화, K팝 수업 등을 참관했다. 키 초등학교는 주미대사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로, 미국 국가를 작사한 프랜시스 스콧 키의 이름을 딴 학교다.

민화교실에 들어선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어젯밤에 미국에 왔고, 오늘 낮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은 나비 두 마리”라며 나비 문양의 그림판을 선택한 뒤 학생들과 색칠했다. 이어 K팝 체험 수업 참관에서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야기를 화제로 꺼냈다. 김 여사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BTS”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작년 유엔총회에서 BTS를 만난 적이 있다. BTS는 ‘어제의 실수한 나도 나고, 오늘의 모자란 나도 나고, 내일을 위해 더 열심히 하려는 것도 나다. 나를 사랑하라’고 얘기했다”며 “여러분에게 이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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