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얀마 유혈사태 확산에 "폭력 사용 중단하라"

2021.03.01 15:02

미얀마 당국의 민주화 시위 강경진압으로 유혈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1일 폭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경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민간인을 폭력으로 진압한 것을 규탄한다”며 “시위대에 대한 폭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정부는 미얀마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상황을 주시하며 우리의 향후 조치를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 조치를 준비하는 가운데, 정부도 관련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 경찰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에 발포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유엔 측이 밝혔다.

미얀마 양곤에서 1일 시민들이 미얀마 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시위대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면서 꽃 한 송이를 손에 든 채 민주화 시위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양곤/EPA연합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1일 시민들이 미얀마 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시위대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면서 꽃 한 송이를 손에 든 채 민주화 시위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양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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