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구형 스커드를 'KN-23’ 등으로 대체 위해 시험발사 지속할 것”

2021.04.01 17:01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북한이 지난달 25일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신형형전술유도탄(KN-23) 시험발사 장면/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5일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신형형전술유도탄(KN-23) 시험발사 장면/연합뉴스

최근 북한이 올해 들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향후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과 시험발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제시됐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은 1일 서울 KIDA 본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예상되는 북한의 행보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러시아가 과거 액체 연료 추진 방식의 스커드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이스칸데르를 개발한 점에 주목하면서 “북한도 오래된 스커드 미사일 체계를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의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으로 대체하는 중이라고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시험발사를 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600㎞라고 주장했는데, 기존의 스커드 미사일을 대체하려면 사거리 연장이 추가로 필요해 개량과 시험발사가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스커드 개량형의 경우 사거리가 1000㎞에 달한다. 액체 연료 추진 방식인 스커드의 경우 연료주입 등 발사 준비에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걸린다. 이에 비해 KN-23과 같은 고체 연료 탄도미사일은 10∼15분이면 발사 준비가 가능하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북한의 영변 핵시설 단지에서 증기가 포착돼 핵연료인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사용 후 연료봉 재처리 활동일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선 “플루토늄 생산용으로만 한정해 바라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재처리를 위한 증기 식별은 아닐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관리를 위한 (활동인) 경우가 있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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