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취임한 폴 러캐머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57·대장) 등에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가속화를 당부했다고 국방부가 5일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개최한 ‘21-1차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2021년 1차 회의)에서 이런 당부를 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일 새 연합사령관에게 “한반도 정세를 잘 아는 분이 부임해 기대가 크다”며 “전시작전권 전환, 용산기지 반환 등 현안과 관련해 한국군과 긴밀히 소통해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서욱 장관 주관으로 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이 동맹의 연합방위 태세를 확고히 유지한 가운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전 군 차원의 노력을 결집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전반기의 전작권 전환 업무성과를 점검 및 평가하고, 후반기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방부는 “참석자들이 전작권 전환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군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및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대응능력 확보를 위한 성과를 점검·평가했다”고 전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작권 전환 추진이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며 “책임 국방을 달성하는 필수 과업임을 인식하고, 전작권 전환 과업들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 부임한 연합사령관 등 주한미군 주요 직위자들과 국방 및 군사 당국 간 다양한 협의를 통해 전작권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에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