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페루 국영기업과 FA-50 부품 공동생산 MOU 체결

2024.07.04 15:50 입력 2024.07.04 16:56 수정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앞줄 오른쪽)과 하이메 로드리게스 세만 사장(앞줄 왼쪽)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사진을 찍고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앞줄 오른쪽)과 하이메 로드리게스 세만 사장(앞줄 왼쪽)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사진을 찍고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공군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페루 국영 항공 정비회사인 세만과 FA-50 부품 공동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세만은 페루 항공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설립된 국방부 산하 국영 기업으로 창정비 및 성능 개량 등 업무를 담당한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정비 격납고에 입고한 뒤 각종 시스템의 사전 점검, 기체 주요 부위 분해 후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진행해 발견된 결함을 수리·보강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 일체를 말한다.

세만은 2012년 KAI가 페루와 수출 계약한 KT-1P 20대 중 16대를 현지에서 조립했다.

KAI는 이번 MOU를 통해 페루 측과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계, 판금 등 주요 부품의 공동 생산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페루 공군이 KT-1P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데 이어, FA-50 부품 공동생산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FA-50이 향후 페루 차세대 전투기 사업 기종 선정에서 우호적인 토대를 쌓을 것으로 KAI는 기대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는 2012년 KT-1P 20대 수출 계약을 하며 동남아와 중동을 넘어 중남미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뜻깊은 나라”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페루와의 항공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중남미 시장 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번 FA-50 부품 생산 협력은 공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세만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 사업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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