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도시는 문재인, 농촌은 홍준표

2017.05.10 23:35 입력 2017.05.10 23:36 수정

세대 간 엇갈린 표심 탓

19대 대선 개표 결과 도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을, 농촌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도농 분리 현상이 두드러졌다. 유권자 구성에서 도시에는 젊은층이, 농촌에는 노인층이 밀집해 세대 간 대결 양상이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표심은 도시와 농촌이 크게 엇갈렸다.

수원시 4개 선거구에서 문 대통령이 전체 투표수의 40.50~47.88%를 득표해 15.18~22.59%를 얻는 데 그친 홍 후보를 20%포인트가량 앞섰다. 도내 주요 신도시인 성남·안양·부천·고양·군포시에서도 유사한 격차가 벌어졌다. 반면 농촌지역인 연천·포천·가평·양평·여주시에서는 홍 후보가 문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에서 51.08%를 득표했다. 문 대통령이 비호남권 시·도에서 얻은 득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문 대통령은 세종시 내 신도시 6개동에서 56.34%(고운동)~60.29%(아름동)를 득표했다. 반면 10개 읍·면지역에서는 31.62%(소정면)~43.65%(조치원읍)를 얻는 데 그쳤다.

홍 후보는 세종시에서 15.24%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1.02%)보다도 낮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세종시의 평균연령은 36.8세로 전국 평균(41세)보다 낮다.

도농복합지역에서는 문 대통령이 우세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북부의 도농복합지역인 양주시와 동두천시에서 각각 38.33%, 35.22%를 기록해 수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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